[기러기 정원사 님이 공유해 주신 글을 덧붙입니다:)]

오늘 모임 진행후기 간략하게 나눕니다.

이야기 할 것이 많아서인지 길게 진행되었습니다.먼저 체크인으로 오늘의 기분과 내가 영감을 받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에 우리 커뮤니티의 행동강령에 넣으면 좋을 부분들 의견을 내고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논의를 했는데요. 제가 활동을 할 공유지 정보를 맵핑하는 일을 우선 해보자는 제안을 드렸고 오늘 참여자 분들이 다 동의를 해주셔서 큰 방향성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세부적인 것들은 추후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구요.

혼자 정보를 찾는 일이 막연할 수 있어서 시범 지역을 함께 돌아다니며 살펴보고 적합한 유형을 찾아서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모을지 판단하고 이후에 세부적 기준을 정리해서 각자 지역에서 적합한 조건의 땅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문서 참고해주시고, 오늘 참석 못하신 분들도 어떤신지 댓글로 의견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곧 갇게 될 것 같아 일정 투표도 있을 예정이니 참고하시고 투표해 주세요.

그럼 다음 모임에서 뵐게요~


<모임에 나눈 이야기>

https://docs.google.com/document/d/1_XVDvPe_-Ka_N-XwLPpdQyLxVAqN_K2Zkq5w8lQLHgE/edit?usp=sharing

  • 기러기 : (댓글을 달아 두심)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정원으로 활용할 공유지 정보 맵핑해보기를 제안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수집할지 논의해서 틀을 만들고 각자 3개씩만 모아도 36개의 데이터가 모일 수 있답니다. 이후에 이 데이터를 개방하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유데이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액션가드닝이란 것을 생각할 때 사람,공간, 액티비티 중 어느하나 빠질 수 없는 요소 아닌가 생각이 들어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할지 정해도 그걸 어디에서 할까란 고민은 다시 나오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땅없는 도시민이 해 볼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며 모였으니 항상 땅이 없는 설움이나 막막함이 있는 것 같아요. 좀더 욕심을 내서 공유지 공유데이터를 모으는 프로젝트+ 이중 한 곳을 선정해서 여기서 우리 무엇을 해보자까지 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주혜: (댓글을 달아 두심) 저는 공유지 맵핑 아이디어 정말 찬성이에요. 저는 수도권 주거밀집지역에 사는데.. 이 주변에 정말 그렇게 공유지가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구마다 진행하는 텃밭 사업도 구 내에서 진행 못하고 다른 구에 있는 걸 보면서 좀 답답한 마음도 들어서요. 말씀 주신 것처럼 한 곳 정도는 선정해서 사부작 사부작 뭔갈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기러기: 은평구 사례 이야기한 것처럼 구글맵에 카테고리를 정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데이터가 필요할 테니 우리가 만들어 보면 어떨까. 어떤 부지가 적절한지 기준을 정해 보고 12명이 3개만 모아도 36개이니 해보고, 더 해도 재밌겠다 하면 한 군데 정도에서 무언가를 해 보면 어떨까.

    • 우리 : 씨앗 돌맹이를 할 때, 땅만 보고 다녔는데. 산책하면서 보니까 기관 소유/ 정부 소유인 곳이 접근하기가 좋겠다. 정독 도서관 쪽을 지나가는데 텅 비어 있는 삼각형 땅을 보았다. 일주일 집중해서 찾아보면 3개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을 찍어 두었다.

    • 기러기: 우리 님이 땅을 보러 다닌 경험이 있으니 어떤 걸 유의하면 좋을지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거주 지역이 달라서 공간을 정해야 하긴 할 텐데, 활동을 하기 좋은 공간은 무엇일까 나눠 보면서 데이터를 구축하면 어떨까.

    • 미지 :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땅에 접근할 수 있을지 감각이 생길 것 같다. 빌라같은 곳에 화단이 있는데 버려진 부지가 있다. 이런 곳은 주인이 누구인지 헷갈린다. 내 주변의 땅을 살피고 모으면서 땅을 발견하는 경험을 쌓으면 좋지 않을까.

    • 아일 : 우리에게 땅은 거리감있디고 하다. 내가 해볼 수 있는 땅을 찾는 감각, 저곳에 심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이후에 두번째 프로젝트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만약 부담스러우면 땅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프로젝트일 것 같다.

    • 기러기 : 3가지 팁을 취재할 때 대형 플랜터에 무언가를 심고, 관리가 안될 곳도 공략하기 좋은 것 같다. 개인 사유지인데, 공간을 공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공유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유지/사유지인데 쓸 수 있는 공간 등 기준을 상상해보고 찾아보면, 해보면서 다듬어가면 어떨까. 우리 님이 말씀하신 씨앗돌맹이도 좋을 것 같다.

    • 트리: 어떤 걸 하든 땅이 있어야 하니까 공부하는 발굴하는 게 필수적인 요소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낌따 : 공간을 공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땅을 찾습니다' 공지를 내보면 사람이 오지 않을까. ‘빈 공간을 찾습니다'처럼. 지원자가 있으면 땅 찾는 것도 수월하지 않을까.

    • 기러기 : 미국에 커뮤니티 가드닝 협회가 있다. 사이트에 내 주변 커뮤니티 가드닝을 할 수 있는 가든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내가 소유한 정원을 등록할 수도 있다. 구글매핑 해가면서 공유할 수 있는 땅을 등록해도 되지 않을까. 큰 땅이 아니더라도 주차장으로 쓰는 공간에 화분을 두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 미지 : 구글 맵에 등록을 쉽게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등록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땅을 소유하는 분께 얼마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 제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기러기 : 개인사유지 뿐만 아니라 회사 소유도 있으니 누군가 가꾼다면 내줄 수 있지 않을까.

    • 펭귄 : 땅찾기가 어려우면 건물 옥상을 찾아다니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가을, 겨울에는 지속하기 어렵겠지만ㅠ

    • 아일 : 땅을 찾으면 그곳에 무엇을 심어볼 수도 있는데, 내 땅 중 어느 한 곳을 사용해도 된다는 제보를 받으면 어떤 것을 해볼 수 있을까요?

    • 트리: 제보를 받게 되면, 우리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장으로 해 봐도 좋겠다. 각자 어디 살고 있는지를 모르니 두 곳으로 나눠서 하는데 수가 줄어드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도 좋겠고.

    • 우리 : 땅을 찾을 때 고민했던 것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였다. 집에서는 화분을 키울 때 매일 체크할 수 있지만, 땅에서 하게 되면 매일 체크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우리가 모여서 한다면 어디까지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 기러기 : 어느 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있으면 관리가기는 어렵다. 지금은 공간이 생기면 관리의 단계가 낮은 것부터 해보면 되지 않을까. 잡초에 이름을 붙여 주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환기를 시켜주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많은 개입이 있는 건 다음 단계로 두고 해 보면 어떨지.

    • 낌따 :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듬. 기러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땅을 찾는 것부터 하면 좋지 않을까. 그 과정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지 않을까(미지 : 동의합니다)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세세히 남겨놓아야 다음 분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록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어떤 땅은 어떠한 이유로 되고, 안되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 이 기록이 된다면. 이 기록이 결과물이 되기도 할것같다.

    • 미지 : 만약에~ 만약에~ 두달 이후에 맵핑 하는 과정이 끝나고, 같이 꾸려가는 감각을 느껴보고 싶다면 저희 집에 딸린 땅이 있습니다! 이런 곳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 물때세 : 잘 경청하고 있어요 :) 땅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두 팀으로 나눠서 땅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고 하다. 한번정도는 좋은 땅 기준을 이야기하고, 직접 골라보면 좋지 않을까. 특파원처럼 구를 나눠서 직접 가볼 수도 있지 않을까.

    • 기러기 : 실제로 지역에 실사를 나가서 보면 유형도 만들어볼 수 있는 것 같다.

    • 아일 : 만나서 감각을 익히고, 각자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가 3~5개를 하면 좋겠다! 그리고 정보성 기록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기,수필 형태를 생생하게 남겨서 관심없는 사람도 이 프로젝트가 흥미롭다고 느끼게하면 좋겠다. (물떼새 : 복덕방처럼!)

    • 나리 : 개인적인 기록 동의해요! 예전에 다른 모임에서 동네 맛집 발굴하고 맵핑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는데 어물쩡 끝났거든요~

도시 속 '액션 가드닝'
"땅도 없고, 식물도 많이 모르지만 그런 우리가 가볍게 해 볼 수 있는 '정원 활동' 사례 어디 없나요?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봐요!"
ACTIONGARDENER.PARTI.XYZ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