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 오신다고 하니 처음에는 신이 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잘 안내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음.... 걱정이 많아집니다.^^;; 산 인접한 동네 특성상 언덕이 많아요. 요즘 날씨도 은근히 더워서 조절 하면서 루트를 짜면 좋을 거 같아요. 아래 몇가지 공간 보시고 의견 주세요.

우선 모이는 곳 안내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포방터길 123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11, 13 승차, 포방공영주차장에서 하차.

요즘은 앱으로 검색하면 나오긴 하지만.. 혹시 어려우시면 전화주세요.

이주희 010-7388-1450

<< 함께 걸어보고 싶은 동네 >>

1) 저희 집 뒷마당, 앞 공터와 주차장 등 인근 100m 근처: 오래된 동네이기도하고 곳곳에 작은 땅들이 많아요.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방터 시장과 홍제천이 근처 입니다. 저희 집은 곳곳이 공사 중이고 의자 하나 없어요..ㅠㅠ 중정으로 들어가는 길목도 다음주까지 공사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호박골', 홍은동 언덕에 오래된 마을입니다. 저희 집에서 도보 10분, 언덕이 심하지만 5분 정도만 올라가면 산책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마을공방이 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일대를 보시고 내려와도 좋을 것 같아요.

3) 이화여대 뒷 동네

제가 꼭 한번은 몰래 꽃을 심어보고 싶은 곳이 있었거든요. 시끄러운 도로를 지나 주택가로 들어가면 흙길이 있고, 주민들을 위한 정자도 있어요. 이름 모르는 잡초와 꽃들이 많아요. 주민들은 외진 골목이라고 cctv등을 요청하시지만 식물들을 좀더 가꾸면 외진 느낌 보다는 오솔길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일대에 이런 길과 공터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저희 집이랑 거리가 좀 있어요. 다시 버스를 타고 신촌쪽으로 나가야합니다. 그리고 저도 다녀온지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3) 홍제천 부근 나무가 많은 길, 장미터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년 장미를 심고 가꾸는 길이 있어요. 장미축제도 할만큼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화단이나 정원을 가꾸는 주민모임들이 많고, 지자체 지원과 연결되면서 조그마한 공유지들은 이런 방식으로 점유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도시 가드닝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곳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4) 개미마을과 문화촌

완전 비탈길의 허름한 마을이에요.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동네에 화분을 심고 사시죠. 바로 산과 연결되어 있어서 뭔가 마을의 정원을 뒤에 끼고 있는 느낌이에요. 엄청난 언덕이지만 마을 버스가 다닙니다. ㅋㅋㅋ 저희 집과는 도보 25분, 마을버스는 1번 갈아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인근 동네로 우선 올려봤는데 혹시 아시는 곳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시면 주세요.

내일 만나서 함께 논의해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