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1년 9월 18일 (토) 오후2시

모인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포방터길 123 (주희님 집앞)

참석자: 기러기, 트리, 주희, 우리, 낌따, 유진, 꼬마물떼새 (틀리지 않았나 봐주세요~)

<< 함께 둘러본 곳 >>

1) 주희님 집 뒷마당, 앞 공터와 주차장 등 인근 100m 근처: 오래된 동네이기도하고 곳곳에 작은 땅들이 많아요.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방터 시장과 홍제천이 근처 입니다. 저희 집은 곳곳이 공사 중이고 의자 하나 없어요..ㅠㅠ 중정으로 들어가는 길목도 다음주까지 공사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호박골', 홍은동 언덕에 오래된 마을: 집에서 도보 10분, 언덕이 심하지만 5분 정도만 올라가면 산책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마을공방이 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일대를 보시고 내려와도 좋을 것 같아요.

단체사진!

[주희]

• 매일 다니던 길인데 작정(?) 하고 보니 보이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생각보다 짜투리 땅도 많고 노는 땅도 많구요. 정교한 규정이나 기준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동네를 정해서 쭉 한번 걸어보는 일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 땅을 보이더라도 정확한 지점을 지도에 표시하는 일은 어렵더라구요. 그 금방까지는 '내위치'로 찍을 수 있는데 애초 건물이 아니니 정확한 주소가 없을 수도 있고 너무 짜투리라서 설명을 붙여야 공유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공유 할만한 데이터로 만드려면 조금 더 세밀한 도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도 주변 주소 안내판과 같이 찍거나 주변에 관리하는 주체의 연락처가 있다면 함께 담아두는게 좋겠다고 함께 이야기 했어요.

• 저희 집 앞쪽에 공터는 서대문구청에 문의해서 함께 작업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일주일 이동네 살아보니 언덕을 한번에 올라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쉼터이기도 하고 다 붙어있는 주택에 유일한 공터이기도 하니 동네에서도 함께 해주실 분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트리]

• 사진은 단체사진에 추가했어요!

• 시작하자마자 바로 느낀 지점이 있어요. 바로 '모자🧢'. 낮에 돌아다닌다는 것을 생각해서 모자를 챙겨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가드닝을 위한 필수품 중 하나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낮 2시에 만났는데 한 2시간정도 미뤄서... 4시 정도도 괜찮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한 2시간~2시간 30분정도 돌아다닌 것 같은데 너무 더운 시간에 만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러나 막상 모자를 쓰려고 하니 적절한 모자가 없어서.... 다음에는 선크림 열심히 바르는 걸로.... 이제 점점 시원해지겠죠...?!🤣

• 땅과 식물을 보러 다닌 적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모든 지점이 신기했었습니다. 이 곳이 공유지인지 아닌지인지 이야기하고, 무언가를 심기 괜찮은 부지인지 이야기하고, 중간중간 멈춰서 이 식물이 어떤 식물인지 이야기하고.... 엄청 재밌었어요!! 다음에 한번 더 가게되면 또 어떤 이야기를할까? 싶은!!

• 18일에 방문했던 홍제에 괜찮은 공간이 많아서 이곳에서 실제로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른 분들이 공간까지 얼마나 걸릴지를 봐야겠지만요.

• 맵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할지 명확히 정해야 만났을 때 실제로 맵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의견도 주고받았지만 정작 맵핑은 못해봤네요ㅠ 활용법도 확 익혀보고, 어떻게 할지도 정해야할 듯 싶어요.

[기러기]

• 26일에 탐사를 나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모자,선글라스,양산, 마실 물 꼭 챙기세요. 요즘 날씨가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도 한낮은 땡볕이어서 걷기에 조금 힘들었네요.

• 이전에 아일님이 부지에서 무엇을 살펴볼지 댓글달아주신 적이 있는데, 나가기 전에 체크리스트를 간단히 만들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상 거리로 나가니 무엇을 봐야하는지(더워서 )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ㅎㅎ 구글드라이브에 만들어두고 기록해도 좋겟다는 생각입니다.

• 저희가 발굴할 수 있는 한 가지 유형을 발견했는데요. 보통 지자체에서 관리하시는 곳은 공원부지(공원녹지과 담당)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공간은 보통 주기적 관리를 하시거든요. 공원부지는 특별히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있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다고 서울숲공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주차장 부지의 화단 같은 경우는 시도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주차사업팀이라고 관리자 팻말이 있어요. 여기에 전화해서 주민모임에서 이 공간에 꽃 심고 관리해도 되느냐 물어보고 반응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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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부지 발굴할때 고려할 점 혹은 같이 기록해야할 중요 정보 중에 하나는 관수시설_물 사용을 어디에서 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인것 같아요. 물 사용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물을 적게 줘도 되는 저관리형 식물을 심을지 아니면 조금 더 관리 투입이 많은 식물-풍성한 화단을 만들지 식재 리스트에서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둘러본 공간 중에 공원 한켠에 태양광발전 패널이 설치된 곳이 있엇습니다. 패널 하부가 비어있어서 저기에 음지 식물 심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물 주기가 해결이 안되면 자연적인 빗물로 해결해야하니 지붕이 있어서 빗물이 내리지않는 곳은 부지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즉 햇빛이 덜 드는 곳은 음지 식물을 선택하면 되나 비가 내릴 수 없는 곳은 피하자 입니다.